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어벤져스의 주요 멤버인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이 팀을 나누어 집단 대결을 벌인다.
결과는 오는 2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빌 워>는 내전이라는 의미 그대로 어벤져스 간의 대결을 다룬다.
히어로 모임인 어벤져스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시빌 워> 기자 간담회에서 재미있는 질문이 나왔다.
실제로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
영화에서는 공항에서 진행되는 히어로들의 대결 씬이 20여 분 진행되지만, 팀 캡틴은 러시아로 가는 게 목적이기에 싸움을 조금씩 회피하면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하지만 이런 목적 없이 오로지 승리를 위해 끝까지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이었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의 몸을 가리키며 "이 친구의 티셔츠가 터질 것 같은 게 안 보이냐"며 "우리 팀은 다들 근육질이다. 또 핸섬하고 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아이언맨 팀은 늙었다. 그들은 늙고, 낮잠 주무시는 분들이기에 우리의 상대 안 된다" "우리 근육을 보라. 아이언맨 근육을 언제 보았는가. 아이언맨은 수트밖에 없다. 원래 싸움은 근육이다"면서 근육을 자랑했다.
크리스 에반스와 세바스찬 스탠(윈터 솔져 역) 역시 팀 캡틴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들은 "'비전'(폴 베타니 분)이 강력해서 조금 걸리긴 하지만, 우리 팀에 비전이 사랑하는 스칼렛 위치인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분)가 있어서, 결국 팀 캡틴이 이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빌 워> 연출은 맡은 조 루소 감독과 크리스 에반스,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가 참여했다.
기자 간담회는 한국을 포함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12개 국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