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로 4·13총선 직전과 비교해 10%p 하락했다.
이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연말정산 증세논란과 메르스 사태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8%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10%p가 상승했다.
특히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미흡(20%)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경제정책(15%), 독선·독단(12%) 등이 뒤이었다.
연령별 지지도는 60대 이상(57%)이 가장 높았고, 20대(11%)에서 가장 낮았다. 부정적 평가는 30대(74%)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31%)에서 최저치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0%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의 지지도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국민의당(25%)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정의당 역시 7%의 지지도로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번주 정당 지지도는 20대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인 새누리당 33.5%, 더민주 25.5%, 국민의당 26.5%, 정의당 7.2%와 비슷한 양상을 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2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