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지난 19~21일 성인 남녀 1천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9%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1월 4주차, 2월 1주차, 6월 3주차 조사 때의 29%와 동률을 이뤘다. 작년 초엔 연말정산 증세 논란으로, 작년 중반엔 메르스 확산으로 여론이 악화된 바 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8%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상승, 긍정적 답변과 부정적 답변의 격차가 29%포인트로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세대별 국정 지지도는 20대에서 11%로 가장 낮았고, 60대 이상에서 35%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소통 미흡(20%)과 경제 정책(15%), 독선·독단(12%) 등의 순서로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0%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지난주보다 7%포인트 급락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전주보다 8%포인트나 급등, 창당 이후 최고치인 25%까지 치솟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처음으로 야권 1위에 올랐다.
더민주도 4%포인트의 지지율을 보태 올해 들어 최고치인 24%를 기록했지만, 급상승세를 보인 국민의당에 밀리고 말았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7%로 지난주와 변함없었다.
이 같은 정당 지지율은 4·13 총선에서의 정당 비례대표 득표율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은 새누리당 33.5%, 더불어민주당 25.5%, 국민의당 26.7%, 정의당 7.2%, 기타 정당 7.0%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