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받지 못한 아스널의 EPL 500승

맨유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대기록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500번째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복귀했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992~19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500번째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18승9무7패(승점63)으로 맨체스터시티(승점61)를 밀어내고 리그 3위로 복귀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59)와 격차는 다시 4점으로 벌어졌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500승을 기록한 클럽은 아스널의 달성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84승)가 유일했다.

아스널의 승리는 산체스의 활약 덕분이다. 산체스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애런 램지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전반 38분에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꽂아 넣는 슈팅으로 2-0 승리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날 아스널의 승리보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텅 빈 관중석이 더 큰 화제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6만석이 넘는 대형 경기장으로 아스널은 웨스트브로미치전의 입장 관중이 5만956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관람석에는 비어있는 좌석이 눈에 띄었다.

팬들의 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대한 항의 표시로 많은 아스널 팬이 입장권을 사고도 경기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축구를 사랑한다면 경기장에 와서 수준 높은 경기를 즐겨야 한다"고 자신의 퇴진을 부르짖는 일부 아스널 서포터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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