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철도경찰대 관계자는 CBS와 만나 "사고 당시 부기관사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과속한 사실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정차역인 율촌역 인근 하행선이 공사 중이어서 상행선으로 선로를 변경 운행했다"며 "시속 45㎞ 이하로 특수운전을 해야 하는데 100㎞ 이상으로 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를 운행하다 생존한 부기관사도 신호기 이상 가능성을 부인했다.
순천의 한 병원에서 CBS와 만난 부기관사 A씨는 "신호기에 이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46분쯤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인근 전라선 하행선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한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전날인 21일 오후 10시 45분쯤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2명과 승무원 3명 승객 22명 등 총 27명이 타고 있었다.
철도 관계자들은 현재 탈선한 8량에 대해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