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탈선 열차 생존 부기관사 "신호기 이상 아니다"

여수 열차 탈선 현장(사진=제보자 홍모씨 제공)
전남 여수에서 열차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탈선한 가운데 사고 열차 운행에 관여한 부기관사가 신호기 고장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순천의 한 병원에서 CBS와 만난 부기관사 A씨는 "신호기에 이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A씨는 머리와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3시 46분쯤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인근 전라선 하행선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한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 열차 탈선 현장(사진=제보자 홍모씨 제공)
사고가 난 열차는 전날인 21일 오후 10시 45분쯤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2명과 승객 2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부상자가 늘 가능성도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지점에서 열차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히면서 객차 8량 가량이 탈선한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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