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타임지' 선정 "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 1백명 포함"

북한 김정은 제1비서 신년사 발표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올해도 미국 시사주간지가 선정한 전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 1백 명에 포함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1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백 명을 선정해 발표한 가운데 김정은 제1비서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함께 지도자 부문 31 명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됐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6년 연속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임’은 ‘14호 관리소에서의 탈출’ 등 북한 관련 책을 쓴 블레인 하든 전 `워싱턴 포스트' 신문 기자의 소개로 김 제1비서의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든 전 기자는 "김 제1비서가 주민들의 두려움을 착취하는 지도자"라면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 B-29 전폭기의 폭격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의 공포가 아직도 생생한 북한에서 독재정권이 주민들의 그 같은 공포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든 전 기자는 "북한의 독재정권이 미국을 주적으로 삼아, 핵무기와 미사일이 필요하고,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끝없는 박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든 전 기자는 또 "북한에는 김일성 주석이 만든 정치범 수용소가 아직도 존재하며, 이 곳에서 반 세기 넘게 반인도 범죄가 계속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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