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 2016년 첫 대회 첫날 단독 선두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R서 버디만 8개

김대섭은 201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자료사진=KPGA)
김대섭(35·NH투자증권)이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첫날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김대섭은 21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짙은 안개로 예정보다 5시간 늦게 시작된 2016년 개막전의 첫날 경기에서 김대섭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박성국(28)과 2008년 같은 대회에서 방두환(29·국군체육부대)이 기록했다.

김대섭은 "모든 게 잘됐다. 특별한 위기 상황도 없었다"면서 "티샷, 아이언, 퍼트 모두 잘돼 라운드 내내 집중도 잘되고 기분 좋게 경기했다"고 선두로 나선 비결을 공개했다.

그동안 기술 연마에만 매진했던 종전의 전지훈련과 달리 올 시즌을 앞두고는 가족, 지인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두 아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며 즐겁게 훈련했다는 김대섭은 "좋은 기억을 가진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2012년 이후 우승이 없는데 우승을 하고 싶다. 올해는 대상이나 상금왕 타이틀도 꼭 획득하고 싶다"고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오후에 출발한 72명의 선수가 18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전윤철(28)이 7언더파 65타로 추격했다. 김대현(28·캘러웨이)은 6언더파 66타 단독 3위에 자리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는 6오버파 78타를 치고 14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41위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