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골로프킨 '35연승·22연속 KO승' 노린다

오는 24일 도미닉 웨이드와 격돌

게나디 골로프킨. 사진=,SBS 화면 캡처
한국인 외할아버지를 둔 한국계 무패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 카자흐스탄)이 35연승과 22연속 KO승을 동시에 노린다.

골로프킨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리는 WBA·IBF 미들급 세계 타이틀 방어전에서 도미닉 웨이드(26, 미국)와 격돌한다.

골로프킨은 IBF·WBA·IBO 미들급 챔피언이자 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다. 2006년 5월 프로 데뷔 후 34전 34승(31KO)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7번을 3라운드 안에 끝냈고, 21연속 KO승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KO율이 91%에 달한다. 골로프킨 보다 KO율이 높은 현역 복서는 IBF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100%·16전 16승 16KO)와 WBC 헤비급 챔피언 디언테이 와일더(97%·36전 36승 35KO) 둘 뿐이다.


골로프킨은 WBA 미들급에서 15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웨이드에 승리할 경우, 버나드 홉킨스의 역대 미들급 최다 방어 기록(20번)에 4개 차로 다가간다.

웨이드는 18전 18승(12KO)의 무패 복서. 이중 2라운드 이내 KO승이 11번이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복서들과 대결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골로프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미국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가스 슈퍼북'에 따르면 배당률은 골로프킨이 -15,000, 웨이드가 +2,500이다. 이는 각각 1500달러를 배팅하면 10달러를 벌고, 10달러를 배팅하면 250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WBC 미들급 챔피언 사울 알바레즈(26, 멕시코)는 오는 5월 8일 아미르 칸(30, 영국)과 155파운드 계약체중으로 싸운다.

골로프킨의 프로모터 톰 로플러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만약 골로프킨이 이기면 알바레즈와 칸 경기 승자와 싸울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 후 15일 이내(5월 22일)에 골로프킨과의 대결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 대결을 거부할 경우 WBC 타이틀이 박탈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나흘 앞둔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은 입장권 1만4천 장이 팔려나갔다. 로플러는 "대회 당일 1만6천 석이 꽉 들어찰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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