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이벤트는 권아솔(30)과 이둘희(27)의 무제한급 경기다. 권아솔은 라이트급(70kg 이하) 챔피언이고, 이둘희는 미들급(84kg 이하)에서 활동한다.
서로 체급이 다르지만 두 선수는 SNS를 통해 설전을 벌여왔다. 권아솔이 "로드FC에서 가장 약한 체급은 미들급이다. 완성형 파이터가 없다"고 도발하자 이둘희도 가만있지 않았다.
먼저 경기를 제안한 것도 권아솔이었다. 1년에 걸친 권아솔의 끈질긴 구애(?)에 이둘희가 "10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며 대결을 수락했다. 이둘희는 "빨리 시합을 해서 불편한 관계를 털어버리고 싶다"고 했고, 권아솔은 "1라운드에서 끝내겠다"고 했다.
코메인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과 조지 루프(35)의 페더급 슈퍼파이트다.
최근 로드FC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조지 루프는 SNS에서 이윤준의 벨트를 거론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러자 이윤준은 "만만한 체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이윤준이 9연승을 달성할 지가 관심거리다.
윤동식(44)과 최영(38)은 미들급 경기를 갖는다.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딥'(DEEP) 미들급 챔피언인 최영은 재일교포 3세로, 10년 만에 국내에서 경기한다. 윤동식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다. 3연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이 예상된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정두제(35)와 브루노 미란다(26)는 69kg 계약체중으로 경기하고, 후지노 에미(36)와 홍윤하(27)는 여성부 스트로급에서 한일전을 펼친다. 최무송(21)과 알라텡헬리(25)는 밴텀급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