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못내는 골프장'…충북 8곳 167억원 지방세 체납

경영악화 회원제 골프장 앞다퉈 대중제 전환 추진

이븐데일CC 채권단의 대중제 전환 반대 집회 (사진=자료사진)
최근 충북도내 회원제 골프장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잇따라 대중제(퍼블릭) 전환에 나서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이었던 충주의 동촌골프클럽은 회원들의 입회 보증금을 돌려주고 지난달 대중제로 전환했다. 지난 2012년 10월 정식 개장한지 3년 5개월만이다.

소유주가 바뀐 음성의 젠스필드 컨트리클럽도 같은 시기 대중제로 전환해 새출발을 했다.

채권단의 반발에 가로막혀 난항을 겪고 있으나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청주 이븐데일 컨트리클럽도 대중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중제 전환을 추진 중인 도내 회원제 골프장은 이뿐만이 아니다.

충북도와 업계에 따르면 충주시와 음성군의 각각 2곳씩, 모두 4개 골프장이 현재 대중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회원제 골프장들이 앞다퉈 대중제 전환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 인하 혜택이다.

대중제로 전환하면 그린피에 붙은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고 토지세도 4%대에서 0.2%~0.5%대로 뚝 떨어진다.

또 저렴한 요금에 이용객 증가로 수익 개선을 꾀할 수 있는 것도 대중제 전환의 매력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회원제 골프장은 무려 8곳이다.

음성군이 3곳이 가장 많고, 청주시와 충주시 각각 2곳, 진천군 1곳 등으로 이들 골프장의 체납액을 합하면 167억 원에 이른다.

골프장 급증에 따른 경영악화에다 장기불황에 골프장 업계는 이제 대중제가 대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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