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SM6가 선전하는데다 한국지엠의 말리부가 다음 달 출시되는 등 갈수록 격화되는 중형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17년형 쏘나타'의 출시로 "대한민국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의 입지를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년형 쏘나타'는 영 패밀리 고객을 위한 편의 사양이 집중 구성된 '케어 플러스'(CARE+) 트림을 신설하고, 1.6 터보 '스포츠 패키지'를 새롭게 추가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여성·아동위한 '안전사양' 대거 적용
특히 대형 쇼핑몰, 백화점 주차장 등 에서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석만 잠금 해제되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을 쏘나타 전 라인업에 적용했다.
'케어 플러스' 트림의 경우 후측방 접근 차량을 감지해 차량의 속도와 위치를 측정해 사전에 경보해 주는 최첨단 충돌 예방 시스템인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과 함께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PAS)', '열선 스티어링 휠', '자외선 차단 앞 유리' 등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 가격 2214만원~3132만원 책정
'2017년형 쏘나타' 2,0 CVVL 모델의 판매가격은 스타일 2214만원, 스타일스페셜 2337만원, 케어 플러스 2450만원, 스마트 2498만원, 스마트스페셜 2646만원, 프리미엄 2808만원, 프리미엄스페셜 2901만원으로 책정했다.
1.7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스타일 2459만원, 케어플러스 2676만원, 스마트 2729만원, 스마트스페셜 2926만원이다.
특히 '2017년형 쏘나타' 1.6 터보 모델에는 '스포츠 패키지'를 신설해 89만원이란 합리적인 가격에 운전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을 공략한다.
'2017년형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판매가격은 스타일 2376만원, 스마트 2641만원, 스마트스페셜 2819만원이며, 2.0 터보 모델의 판매가격은 스마트 2651만원, 익스클루시브 3132만원이다.
'2017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본 상품성을 강화하고 전자식파킹브레이크(EPB:오토홀드 포함)와 크루즈컨트롤 등 고객 선호 사양을 적용한 스페셜 트림을 추가했다.
기존 프리미엄, 모던, 스마트로 운영되던 3가지 트림에서 HID 헤드램프, 스마트 후측방경보시스템(BSD)이 적용된 모던스페셜, 프리미엄스페셜 트림을 추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동승석에 어린이가 탑승했을 경우 에어백 전개를 막아 영유아 탑승객의 2차 상해를 최소화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기본 적용해 전 라인업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 입지 다니는 계기 될 것"
'2017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격은 스마트 2844만원, 모던 2950만원, 모던스페셜 3080만원, 프리미엄 3148만원, 프리미엄스페셜 3266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으로서 쏘나타를 이용하는 고객의 특성과 선호를 적극 반영한 '케어 플러스' 트림을 신설하고, 전 라인업에 걸쳐 보다 합리적으로 사양을 구성했다"며 "이번 17년형 쏘나타로 대표 중형세단의 입지를 다시한번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쏘나타는 3월에 7053대를 팔아 중형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르노삼성의 SM6가 6751대 판매로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다음 달에 한국지엠의 중형 세단 말리부가 출시될 경우, 국민 중형차로서의 쏘나타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