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최소한의 성의'…성남 청년배당 두 번째 지급

(사진=성남시 제공)
우리사회가 청년들에 보내는 최소한의 성의라며 시작된 성남시의 청년배당이 20일 두 번째로 지급됐다.

성남시는 이날부터 '성남시 청년배당 지급 조례'에 따라 1991년 4월2일부터 1992년 4월1일 사이에 태어나고 성남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청년 1만 1162명을 대상으로 청년배당 지급을 시작했다.


청년배당을 받은 김지현씨는 "독립해 살다 보니 장 보는 게 한두 푼이 아니다. 지난 1분기에도 청년배당을 받았는데 생활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정연혁씨는 "청년들이 아직 자기계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책도 사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접 성남동 주민센터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청년들을 응원했다.

성남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을 응원한 이재명 시장은 "시민들이 낸 세금을 최대한 아껴서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쓰는 게 성남시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중에서도 요즘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청년 배당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기도나 보건복지부에서 청년배당을 막기 위해 소송도 제기했지만, 철저히 대응해서 차질 없이 청년배당을 계속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시 청년배당은 청년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시행됐다.

성남시는 당초 연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반대로 우선 절반의 지원금만 지급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성남시가 무상복지사업을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등에서 승소할 경우 소급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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