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신의주 소식통은 18일 "남조선의 탈북민들을 가르치는 '하나원'이라는 교육기관을 그대로 모방한 '하나원'이 함경남도 함흥시에 세워졌다"고 자유북한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1월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에 따라 '하나원'이 생겨났으며, 기존 인민무력부 외화벌이를 위해 개인이 운영하던 '금성지사' 건물을 압수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 건물은 총평수가 200평 남짓한 곳의 2층짜리 건물에는 현재 남한으로 탈북해 재입북한 탈북자 5명과 외국인 두명 등 모두 7명이 입소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원에는 보위지도원, 보안원, 당 비서, 기관장, 부기(회계)원이 각각 한명씩 있으며, 음식을 만드는 식당종업원 두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시설은 재입북한 탈북자와 외국인 범법자들을 대상으로 사상 재교육과 북한 체제 우월성을 교육하는 장기교육기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한에서 탈북자들을 교육하는 하나원의 명칭을 그대로 인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에서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3만여명 가운데 재입북한 탈북자는 15명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