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서 투신한 20대男…화단에 떨어져 구사일생

서울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투신한 20대 남성이 화단으로 떨어져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0일 서울 은평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은평구 진관동의 한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A(21)씨가 뛰어내렸다.


사고 직후 A씨는 두 다리가 심하게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 2층에 조경용으로 만들어진 화단으로 떨어져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집에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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