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사수신과 사기 혐의 등으로 VIK 출신 팽모(37) 씨와 이모(31·여) 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함께 범행을 벌인 28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팽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페이퍼컴퍼니 4곳을 설립한 뒤 불법으로 투자자1000여 명을 모집해 6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재개발이나 고성 지역 산업단지, 금산 지역 염전 개발 등에 투자하면 10% 이상의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체가 없는 허위 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팽 씨 등은 투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고 상당 부분은 빼돌려 감춰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에 이들이 속해 있던 VIK를 수사해 대표와 부사장을 7000억원대 불법 투자금 모집 혐의로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