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19일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집회.시위를 할 때 동원된 탈북자들의 일당을 댄 곳이 전경련이라고 밝혔다,
JTBC 취재 결과 어버이연합의 차명 계좌로 보이는 계좌에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네 달간 ‘전국경제인연합회’란 법인 명의로 1억 2000만원이 입금됐다.
JTBC 취재결과 계좌는 특정 선교재단 명의로 돼 있지만 이 재단은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재단이었으며 이 계좌로부터 어버이연합의 사무실 임대료 등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JTBC는 전경련이 이들 보수단체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이들 단체가 각종 노조와 충돌이 빈번해 노조가 집회를 계획하면 같은 자리에 먼저 집회 신고를 하고 ‘알박기’를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어버이 연합이 전경련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전경련이 요구하는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위한 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9월 5일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추정되는 계좌에 4000만원이 입금 된 다음날, 어버이연합은 민생법안 처리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한 기독교선교복지재단에 1억 2000만원을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사실여부를 파악중이다"라고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그동안 일당을 주고 탈북자들을 세월호 반대 집회 등 각종 보수집회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