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더할 나위 없었다

[노컷 별점 리뷰]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중. (제공 사진)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19일 용산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평화를 지키기 위해 범죄자들과 싸우는 어벤져스 때문에 전 세계 도심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이를 두고 어벤져스의 멤버들은 크게 팀 아이어맨(찬성파)과 팀 캡틴(반대파)으로 나뉜다.


최근 한 영화에서 슈퍼맨과 베트맨이 싸워 관심을 모으했지만(아쉽게도 영화 자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쨌든 악당과 싸우는 히어로가 아닌 히어로끼리의 싸움은 누가 가장 강할까라는 괜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어벤져스 멤버들 간의 전쟁을 담아낸 만큼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해 더욱 다채로운 스토리와 스펙타클한 액션을 선사한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기존 어벤져스들을 비롯해서 비전, 스칼렛 위치, 워 머신, 팔콘, 윈터솔져 등.

여기에 새롭게 합류하는 앤트맨, 블랙 팬서까지 등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파이더맨까지 등장한다. 27일 개봉. 12세 관람가.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중. (제공 사진)
유연석 기자 (★★★★☆ / ★5개 만점)
-. 괜히 올해 상반기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아니다. 코믹스 원작을 본 팬으로서 어떻게 풀어나갈까 궁금했는데, 감독인 루소 형제가 완벽하게 각색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더 할 나위 없었다'고 칭찬하고 싶다. 마블 팬이라면 2시간 30분이 언제 지났을지 모를 정도로 눈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어벤져스 멤버 10여 명이 서로 싸우는 후반 20분은 캐릭터별 특징을 잘 살려냈다. 진지한 싸움 가운데 툭툭 튀어나오는 마블 특유의 유머 코드 역시 놀랍다. 특히 수다쟁이 스파이더맨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본인도 모르게 아빠 미소를 짓게 되리. 단, 100% 제대로 즐기려면 전작들을 반드시 보라.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중. (제공 사진)
유원정 기자 (★★★★☆)
-. 히어로들이 적들을 추격하는 도중, 휘말려 사고를 겪은 시민들은 그 후에 어떻게 됐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영화. 히어로들이 가진 힘의 무한성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그 책임과 한계를 보여주면서 현실적인 고민을 다뤘다. 선하고자 했던 힘도 누군가에게는 의도치 않은 폭력이 될 수 있다. 히어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영화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히어로물의 근본 정신을 당차게 부인하고 동시에 진화한다. 그럴듯한 담론이나 철학은 없어도 끝까지 메시지를 잃지 않고 가져가는 뚝심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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