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미국 보잉사간의 협력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잉사의 차기 항공기에 투입되는 첨단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잉사는 일본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항공기 부품조달 경로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국내업체와의 협력을 타진해 왔다.
산업부는 보잉사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탄소섬유와 OLED, 리튬-이온 배터리 등의 차세대 항공기의 부품을 조달하는 글로벌공급망에 진입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특히 보잉 787 등 차세대 항공기 동체 무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탄소섬유제품의 경우 시험․인증 등 납품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항공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보잉사와 함께 세계 항공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에어버스사는 지난 2월 국내 항공부품 조달을 지난해 4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6억달러로 50% 이상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