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제재 50일…"물가 환율 변동없지만, 상승 가능성 높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발사로 유엔의 제재가 시작된지 50일 지난 현재 북한 내부의 물가와 환율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제재가 본격화되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유엔의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의 전반적 환율과 물가는 제재 이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고 아직 내부에 동요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쌀값은 1kg에 4800원(북한 돈)에서 5100원선에 거래돼 지난 달과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도 1달러에 8100원에서 8200원(북한돈)선에 거래되고 위안화는 1위안에 1270원~129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러나 앞으로 제재 이행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시장 물가와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AP통신은 북한의 휘발유 가격이 3월에 14% 급등 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단위로 판매하는 휘발유는 요즘 15㎏(19.65ℓ) 휘발유표가 약 12달러(약 1만4000원)로, 2월보다 2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 제재 국면에서 경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 등이 동원돼야 하지만, 청년들의 단순 동원에 의지하고 실질적인 경제 분야에서 투자 등이 병행되지 않으면 북한이 자랑하는 만큼 경제 성과 이루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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