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폭염 안전예보' 첫 시행…폭염 위험 지도 공개

국민안전처는 올 여름부터 폭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폭염 안전예보'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국민안전처 제공)
올 여름부터 폭염과 관련된 빅 데이터를 분석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폭염 안전예보' 서비스가 시행된다.

국민안전처는 전통적인 재난‧안전 업무방식에 빅데이터를 접목시키기 위해 △재난예방 및 대응 △정책수립 지원 △활용기반 구축 등을 목표로 한 '빅데이터 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빅데이터 활용 종합계획에서는 재난예방 및 대응 분야에서 4개 과제가 발굴됐는데, 특히 눈에 띄는 과제는 올 여름부터 시행되는 폭염 안전예보다.


폭염 안전예보는 안전사고 예보의 일환으로, 폭염과 관련된 빅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폭염 안전예보에서는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 통계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인구 분포, 폭염일수, 무더위 쉼터 위치 등이 폭염지도와 함께 공개된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 수가 많은 우리 지역은 타 지역보다 폭염 위험도가 1.5배 높고, 농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10배 가량 높다는 통계 등이 제시된다.

또 10년 이상의 폭염관련 뉴스와 빅데이터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장기간 폭염에 따른 피해양상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폭염지속 1주차에는 강수량 부족과 적조 발생, 2주차에는 폭염 사망자 발생, 가축들의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달걀 및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이 예상된다.

3주차에는 폭염 사망자 급증, 감염성 질환자 속출, 저수량 부족, 화력발전소 냉각수 공급 차질, 그리고 마지막 4주차에는 '물 분쟁' 지역간 갈등, 헌혈수급 대란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국민안전처는 올 여름부터 첫 시행되는 폭염 안전예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사전에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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