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南 총선 대패로 박근혜 대통령은 '데드덕' 신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남조선 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대패로 박근혜 대통령은 벌써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죽은 오리)' 신세가 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메아리'란에서 "당초 야권분렬극이 벌어진 시점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영구집권이 가시화됐다고 판단한 새누리당의 친박과 비박세력들은 대선을 겨냥한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추악한 개싸움을 벌리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우습게도 여당은 국민의당을 지지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지만,두껑을 열어보니 새누리당은 어부지리로 과반수를 차지하기는커녕 크게 의석수를 줄이고 더불어민주당에게 제1당의 자리까지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대표적인 보수언론들은 일치하게 박근혜(대통령)를 혹평한 것이 눈에 띈다"며 "'박근혜대통령과 친박의 오만에 대한 국민적심판이다', '중간선거에 참패한 여권…국민 이기는 권력 없다', '성난 민심 <선거의 녀왕>을 심판했다,' '박근혜, 이한구, 김무성, 최경환, 윤상현 새누리 참패5적' 등의 사설이 그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박근혜(대통령)는 보수정권의 상투수법인 선거직전의 북풍을 연출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성난 민중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에게 등을 돌리고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박근혜의 레임덕(권력누수)은 가속화되어나갈수밖에 없다. 현 정권의 악정이 초래한 후과를 가셔낼데 대한 여론의 목소리는 더욱더 커질 것이다. 새누리당안에서는 《반박》, 《진박》의 계파싸움이 치렬해지고 박근혜의 의향과 상관없이 래년의 대통령선거를 향한 정객들의 행보가 가시화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선신보는 '정권심판, 박근혜 '레임덕'의 가속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의 일각에는 박근혜(대통령)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식물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잔명부지의 출로를 대북관계에서 찾을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남관계을 더는 수습할수 없는 파국상태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찾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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