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수두와 볼거리는 매년 4~6월과 11~1월 사이 발생률이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수두는 3~6세, 볼거리는 3~7세와 13~18세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수두와 볼거리는 모두 환자의 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예방접종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수두에 감염되면 미열과 함께 일주일가량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생기며, 볼거리는 귀밑 이하선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기지만 20%가량은 증상이 없다.
질본 관계자는 "수두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한 번, 볼거리는 12~15개월과 만 4~6세에 두 번에 걸쳐 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두 감염병 모두 국가예방접종 대상이어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 7천여 곳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킬 것 △감염됐을 때는 최소 일주일 이상 유치원 등원이나 등교를 삼갈 것 △지하수를 마시는 학교는 반드시 물을 끓일 것 △급식은 충분히 가열 조리된 음식만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