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의 뒷심, 시즌 첫 '톱 10'으로 마무리

PGA투어 'RBC 헤리티지'서 공동 6위

김민휘(24)가 시즌 최고 성적으로 웃었다.

김민휘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6위에 올랐다.

공동 50위로 힘겹게 컷 탈락을 피했던 김민휘는 전날 3타를 줄인 데 이어 마지막 날에도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기록해 2타를 줄이고 올 시즌 처음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 전까지 PGA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만 7차례 당하는 등 주로 중하위권 성적에 그쳤던 김민휘는 '발스파 챔피언십'의 공동 53위를 뛰어넘는 올 시즌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을 통과하는 기분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은 김민휘는 13번 홀(파4) 보기, 14번 홀(파3) 더블보기로 3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16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는 뒷심을 선보였다.

재미교포 케빈 나(33)가 공동 4위(5언더파 279타)로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김시우(21·CJ) 역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14위에 올라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남아공 출신의 브랜던 그레이스가 차지했다. 최종일에만 5타를 줄인 그레이스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PGA투어 첫 우승을 맛봤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공동 23위(1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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