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엄마는 잊어라…'복면가왕' 슈가 보여준 진심

(사진=방송 캡처)
어머니가 아닌 가수로 돌아왔다. 그룹 S.E.S. 출신 슈가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슈는 '내 인생에 실패란 없다'(이하 '실패')라는 복면가수로 출연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믿을 수 있나요 마법의 성'(이하 '마법의 성')과 함께 주영훈·이혜진의 노래 '우리 사랑 이대로'를 달콤하고 감미롭게 불렀다.

투표 결과 '마법의 성'에 패한 '실패'는 가면을 벗게 됐다. '실패'의 정체는 원조 요정 S.E.S.의 슈였다.

슈는 "무대가 정말 산소같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 많은 분들 앞으세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떨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슈가 '복면가왕'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 때문이었다. 그는 현재 아이돌 가수였던 과거와 달리 세 아이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아이들이 엄마가 가수였던 것을 모른다. 그래서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슈는 아이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엄마 봤지? 열심히 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몰두하는 그런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몇 년 만에 노래에 빠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 출산보다도 더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복면가왕'에는 '반달', '롤러코스터', '마법의 성' 등이 1라운드를 통과해 2라운드 준결승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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