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순천) 등은 현역 의원에서 또 다시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당 안팎에서 막강한 입지를 갖게 됐다.
특히 주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의원의 반열에 올라 중앙정치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 의원은 신당 초기 원내대표를 맡아 당의 승리를 견인한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에서 중진에 걸 맞는 역할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직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당선 소감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주 의원은 "당에서의 역할은 당 내 논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시민들께서 제가 큰 정치인으로 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은 그렇게 하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총선 당선 소감에서 이미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해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당의 총선 참패로 친박책임론이 일고 있는 것이 부담이지만 고향인 곡성이 인근 선거구로 떨어져나간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면돌파로 불모지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머줜 만큼 쇄신을 모색해야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 의원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도전이 성공할 경우 새누리당 첫 호남 출신 당 대표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한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또 다른 도전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