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의 편에서 헌신한 여러분(광주 유권자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기회를 줬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통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 데 대해선 "국민의당의 목표는 분명하다.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 여야가 싸우면서 공생하는 기이한 동거를 끝내고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호남 자민련’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정당투표를 보면 저희가 제1야당이 됐다. (압승을 거둔) 호남에서도 지역구 득표 차이보다 정당득표의 차이가 더 많았다"며 "전국정당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연대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지금은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에만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큰 실례"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당의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