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장 내민 '판듀', '복면가왕' 아성 넘어설까

(위부터) SBS '판타스틱 듀오'와 MBC '복면가왕'. (사진=SBS, MBC 제공)
일요일 브라운관이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경쟁으로 뜨겁다. SBS는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로 홀로 무서울 것 없이 독주하고 있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도전장을 내민다.

17일 첫 방송되는 '판타스틱 듀오'에는 임창정, 빅뱅 태양, 김범수 등 쟁쟁한 남성 보컬리스트들과 윤상, 장윤정, 이선희 등 가요계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이들이 등장한다.

'대국민 참여 음악쇼'를 표방한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가 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함께 팀을 이뤄 무대를 꾸민다.

팬들에게는 동경해왔던 가수와 노래를 부를 기회이고, 가수에게는 자신의 팬과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타 음악 예능프로그램들과 달리 대결보다는 소통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출연 가수들 외에도 두터운 팬층을 가진 아이돌 그룹 위너, 엑소 등이 참여를 확정했고, 가수 조성모 역시 '판타스틱 듀오'로 팬들과 만난다.

그러나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복면가왕' 역시 만만치 않다. 혜성처럼 나타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독주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17일 방송하는 '복면가왕'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복면가왕' 최다인 6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12주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풍성한 음역대.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감성적인 저음부터 막힘없이 뻗어 나가는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를 자신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대중의 관심은 뜨겁다. 방송이 끝나면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추측되는 가수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대 동영상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8인의 복면가수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이제 가면을 벗으면 아무도 저를 못 알아보실 것 같아서 걱정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판타스틱 듀오'와 '복면가왕', 같고 또 다른 이들 프로그램 중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주인공은 어느 쪽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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