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승' 테세이라 "내 영웅 마이크 타이슨처럼 싸웠다"

앤서니 존슨에게 정식으로 대결 요청

테세이라와 에반스. 좌로부터. 사진=UFC 홈페이지 캡처
"라샤드 에반스 다음은 앤서니 존슨이다."


글로버 테세이라(37, 브라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템파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폭스 19'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라샤드 에반스(37, 미국)에게 1라운드 1분 48초 만에 펀치KO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테세이라는 3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한 번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게 됐다. 반면 파이터 인생 최초로 1라운드 KO패를 당한 에반스는 2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 초반부터 테세이라는 압박 일변도로 나왔다. 상대를 쉴새 없이 몰고 가면서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에반스는 몸을 민첩하게 움직이며 펀치를 잘 피해냈다.

테세이라는 전진을 멈추지 않았고 드디어 기회가 왔다. 회심의 레프트훅을 에반스의 턱에 명중시킨 것. 에반스는 한 쪽 무릎을 꿇으면서도 다시 일어나려고 애썼지만 그 순간 테세이라의 라이트훅이 터져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이날 승리로 테세이라는 종합격투기 전적 25승4패를 기록했다. 특히 피니시 회수를 18번으로 늘렸다.

그는 경기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5라운드 경기를 받아준 에반스에게 고맙다"고 운을 뗀 뒤 "나는 항상 피니시를 노린다. 내 영웅 마이크 타이슨의 선수 시절 자세를 본받고 싶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후 이날 현장을 찾은 랭킹 2위 앤서니 존슨(31, 미국)에게 정식으로 대결을 요청했다. 테세이라는 "(존슨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경기하는 건 별개 문제다. 다음 경기에서 붙는 건 어떻겠느냐"고 했다.

한편 존 존스(29, 미국)와 오빈스 생 프뤼(33, 미국)는 오는 24일(한국시간) 라이트헤비급 잠정타이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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