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부산서 선박 좌초 등 강풍피해 잇따라

16일 오후부터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선박이 좌초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부산에는 44.6㎜의 비가 내렸다.

강서구 가덕도에 77㎜와 부산진구에 74.5㎜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또, 순간최대풍속 24m/s의 강풍이 불었다.

부산기상청은 16일 오후 11시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남해동부 전해상에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자정을기해 부산에 내려져 있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로 각종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영도구 N-1묘박지에 정박 하고 있던 자동차 운반선 O호가 좌초됐다.

닻을 내리고 있던 O호는 강한 바람에다 높은 바도 탓에 700여m를 끌려가 좌초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선원 5명 전원을 구조했다.

하지만, 배가 좌초되면서 연료부 일부가 바다에 유출돼 사고해역 인근에 기름띠가 형성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기름이 유출된 곳에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온천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의 차량 통행이 16일 오후 10시 10분부터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4시쯤 재개됐다.

또, 부산시소방안전본부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등의 강풍피해신고가 64건 들어왔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비는 그친 상태지만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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