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6일 강풍특보로 인한 무더기 결항에 발이 묶였던 승객들이 기상상황이 호전되면서 17일 오전부터 제주공항에 몰리고 있다.
제주공항은 점차 바람이 잦아들고, 오전 중으로 항공편 운항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광객과 수학여행단 등 체류객 2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 안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현재 각 항공사마다 티켓팅이 이뤄지고 있지만 오전 7시까지 지연과 수속이 번갈아 이뤄질 뿐 운항 재개 시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단 오전 7시11분 김포-제주행 비행편이 정상 도착하면서 운항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은 크다.
국토교통부는 이 날 하루 정기편 220편 외에 임시편 51편(1만1610석)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긴급 수송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의 강풍경보는 이 날 오전 8시까지, 난기류 경보는 오전 10시까지 발효된 상태다.
한편 16일 14시부터 강풍경보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281편이 결항돼 2만1555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제주공항에도 제 때 숙소를 잡지못한 중국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 400여명이 대합실에서 밤을 지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