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최홍만-마이티 모 "진검승부 하자"

사진=로드FC 제공
"이제 진검승부를 할 때다."

최홍만(36)과 마이티 모(43, 미국)가 로드FC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0'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최홍만은 아오르꺼러(21, 중국)에 1라운드 실신KO승, 마이티 모는 명현만(31)에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호적수끼리 만났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1차전(2007년 3월 K-1)은 오른손 훅 한 방에 KO패했지만, 2차전(2007년 9월 K-1)은 판정승했다.


최홍만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이티 모와는 K-1 시절 두 차례 격돌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며 "워낙 펀치가 세기 때문에 방어기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마이티 모는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실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경기에 계속 출전한다"며 "체력과 기술 등 모든 부분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 후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상대방 얼굴에 주먹을 들이밀며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곧 결승에서 붙지만 옛 전우답게 정겨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9년 만에 찾아온 진검승부 기회 앞에서는 냉정해질 수밖에 없다. 둘 중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벌써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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