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안산, 서울 도심서 추모행사 잇따라

경찰 "불법시위는 엄단"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안산지역 학생들이 안산고교학생회장단연합 주최로 열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2주기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서울 도심과 경기 안산 등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학교에서 추모 행사를 갖고, 같은 시각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도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추모식과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416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이날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를 연다.

문화제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자리에서 '세월호 버스킹', 시 낭송,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 행사가 진행된다.

전국 대학생 단체들은 오후 3시부터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생 대회'를 개최한 뒤 추모문화제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찰은 추모 문화제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되 불법행위는 엄단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추모제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교통관리 등 필요한 협조를 할 것이지만 구호 제창, 신고하지 않은 행진, 도로 점거 등 불법 집회·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