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미국이 또다시 북한의 인권상황을 걸고들며 일관된 비방중상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이 해마다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삿대질을 해대고 있지만, 실지 피고석에 끌려나와 심판받아야 할 인권유린범죄국가는 다름아닌 미국자신"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 있는 것은 우리의 국제적영상에 먹칠을 하고 우리 내부를 와해시켜 제도전복의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 보려는 극악한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무부는 지난 13일 '2015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북한을 쿠바, 중국, 이란, 수단,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독재 정권으로 지칭하면서 인권 상황을 비판했다.
국무부는 "북한은 김씨 일가가 60년 넘게 이끌고 있는 독재국가"라면서 "주민들은 이런 정부를 바꿀 능력이 없고 북한 당국은 언론과 집회, 결사, 종교, 이동, 노동의 자유를 부정하는 등 주민들의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엄혹하게 통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