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중소기업 글로벌특별법 제정을,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글로벌특별법 제정은 올해 초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수출확대와 글로벌화를 위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특별법' 제정에 나선데 대한 여.야 정치권의 화답이다.
더구나 정부가 수출회복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마당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이나 산업부의 글버벌 전문기업 중에 후보군이 추려지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11년 시작된 월드클래스 300기업은 현재 181곳으로 올해 50곳 내외가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문기업은 수출 1억달러 이상의 기업 400곳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선정기준은 최소매출 100억원이상,세계 3위내의 시장점유율, 수출비중 20%이상,R&D집약도(R&D투자/매출액) 4% 등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2014년 10월 현재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63개로 정부는 앞으로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수출 중견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마이너스 8%를 기록한 반면 월드클래스300 기업은 3.3%, 글로벌 전문기업은 6.8%의 수출성장을 기록하는 등 될 성 부른 떡잎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기술진흥원 이현영 중견기업기획팀장은 “수출중심의 중견기업을 육성하면 글로벌 경제위기시에도 보완재나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최근 대기업 주력산업이 한계를 보이고 있어 수출회복과 양질의 고용창출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외환경변화에 취약한 대기업 중심의 수출구조 개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이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고음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의 창출을 추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