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참석했고, 정대선 현대BS&C 대표이사와 아내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아들의 손을 잡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애경그룹에선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동산 부문 부회장,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 부문 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등 친인척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두환 대통령 차남인 전재용씨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정몽구 회장이 예식 시작 전부터 명동성당에 도착해 채 부회장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덕담을 주고 받았으며, 정의선 부회장도 정성이 고문 옆에서 하객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취재진이나 관람객에 대한 특별한 출입 통제 없이 자유롭게 이뤄졌으며 예식 후 일가친척과 하객들이 성당 뒤뜰에서 모여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은 재계에 따로 초대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올해 목표인 813만대 차량 판매가 가능할 것 같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달성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결혼식에서 밝고 활력있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