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국가대표 감독, 대한항공 지휘봉 잡는다

박기원 감독. (사진=대한항공 제공)
박기원(66) 현 국가대표 감독이 남자배구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항공은 15일 "차기 감독으로 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고 있는 박기원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던 박기원 감독은 2002년부터 5년 동안 이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감독으로 V-리그에서 활약했고, 이후 2011년부터는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김종민 감독이 중도 사퇴하고, 장광균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팀의 취약점인 리더십의 부재를 해소하고, 조직력 및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배구리그에서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지도경험이 풍부한 박기원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원 감독은 "대한항공은 선진 스피드 배구를 구사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라면서 "지난 시즌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브, 블로킹 등 기술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여 팀을 재정비한다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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