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복당은?…원유철 “특정인 거론 부적절"

“국회선진화법 개정 입장 변화 없어…3당 민생6자회담 제안"

새누리당 원유철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당 운영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인물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자당 출신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사실상 모두 허용하기로 한 최고위 결정과 다른 입장을 내보였다.

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소속 복당에 유승민 의원이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7명 전원 복당이냐 일부는 어려울 수 있느냐’고 재차 묻자 “특정인을 갖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복당 문호 개방은) 최고위에서 결의된 것을 말한 것이며 제 개인 의견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복당 불허시 재심 청구 주체가 없는데 비대위원장의 권한이냐’는 질문에도 “비대위가 최고위를 대신한다”고 답했다.


원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 “국회 선진화법 개정에 대한 당의 입장은 분명하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계속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확인 질문에도 “그 입장 변경된 사항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의 처리를 위해선 야 2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미래일자리특위를 말한 것을 적극 환영하며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에 나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 비대위원장은 “3당 체제로 일방통행이 어렵다.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상하는 협치의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국민들도 국회가 제발 일하는 국회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명령이다. 적극적으로 그런 역할을 하는 기초를 닦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남은 19대 국회에서 3당이 모여 민생 위한 6자회담에 나서줄 것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원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다음주 중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국위도 빨리 소집할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 외부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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