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원로인 김영춘, 현철해 동지에게 인민군 '원수' 칭호가, 리명수 동지에겐 인민군 '차수' 칭호가 수여됐다면서 "이와 관련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공동명의로 된 결정이 14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들이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각별한 신임과 사랑 속에 인민군대 중요 직책들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면서 당의 선군혁명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인민군대 안에 당의 유일적령군체계를 철저히 확립하고 혁명 무력을 당의 군대, 수령의 군대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크게 공헌하였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장성 계급은 소장에서 시작해 중장과 상장, 대장을 거쳐 차수, 원수 순으로 올라간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인민군 원수 리을설 사망한 이후 북한에선 김정은이 유일한 군 원수였다.
리명수 총참모장은 올들어 김정은의 군부 시찰과 현장지휘 등 공개활동에 9차례나 동행하는 등 김정은 체제 북한 군부의 대표적인 실세로 지난 2월 총참모장에 임명됐다.
총참모장인 리명수를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시킨 것은 군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민군 차수에서 이번에 원수 칭호를 받은 김영춘과 현철해는 김정일 시대의 군부 실세로 이들에 대한 예우를 통해 군 조직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