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15일과 5월 초 제7차 노동당 대회 기간 사이에 5차 핵실험이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13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15일을 계기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여일 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 1~2기 가량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3천~4천 km로, 한반도와 주일미군기지는 물론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사정권안에 들어간다.
현재 50여기가 실전배치돼 있는 무수단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650g으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30분이면 연료 주입을 마칠 수 있고, 한번 주입하면 1주일 가량 발사대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북한은 2013년 3월 미국이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한데 반발해 4월 초 무수단 미사일 1기 씩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 2대를 원산 일대로 전개했으나 같은 달 말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