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된다더니…" 다급한 새누리, 무소속에 SOS

'제1당 뺏겼다' 의기의식…유승민·윤상현 등 7명 대상

무소속 유승민 후보, 주호영 후보 (사진=후보 페이스북 캡처)
새누리당은 14일 20대 총선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긴급 최고위 후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는,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인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선결과 122석을 얻는데 그쳐 제1당을 더불어민주당(123석)에 내줬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의석수를 유지하면,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직을 더민주에 내줘야 하고 상임위원장 배정도 불리해져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승민(대구 동을)의원과·윤상현(인천 서을)·주호영(대구 수성을)·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강길부(울산 울주) 의원과 장제원(부산 사상)·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인 등 7명의 복당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다만 원유철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는 총선 지원유세 당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불가 방침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명분없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예상된다.

앞서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건 없이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유승민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항상 새누리당을 떠난적 없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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