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자 86% "한국은행 4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시장 심리는 3월보다 악화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가운데 8, 9명은 4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81개 기관 101명)의 86.1%가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0%)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부진 등으로 높아진 경기하강 리스크,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이 금리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금통위원 교체 및 총선 등 정책 이슈와 가계부채 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금투협은 분석했다.

4월의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각종 채권시장 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는 모두 3월보다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BMSI는 93.3으로 3월보다 12.7p 하락하면서 100이하로 추락했다.

BMSI가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 100이상이면 호전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97.0으로 3월보다 17.7p하락했고, 물가 BMSI는 92.1로 8.8p, 환율 BMSI는 92.1로 4.2p 떨어져, 금리나 물가, 환율 관련해 채권시장 심리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3월의 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국고채 금리가 2월보다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전체 채권은 2월보다 3.6조원 증가한 56.9조원이 발행됐고 장외거래량은 476.9조원으로 2월보다 91.7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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