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에 웃고 운 스타들…누리꾼들 "사이다 결과"

지상욱 후보와 아내 심은하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20대 총선 결과로 스타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심은하는 웃었고, 송일국은 울었다. 이같은 결과에 누리꾼들은 '사이다' 선거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끈 후보는 중구 성동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와 송파병에 출마한 같은 당 김을동 의원이었다. 지상욱 후보의 아내가 배우 심은하이고, 김 의원의 아들이 배우 송일국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 기간 심은하는 평소처럼 드러나지 않는 '그림자 내조'를 펼쳤고, 송일국은 모친의 선거 유세를 적극 돕는 '효도 외조'를 해 대조를 이뤘다.

그 결과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는 서울 중구 성동구을에서 3만7981표(38%)를 얻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상욱 후보의 당선 소식에 누리꾼 'ao2***'는 "심은하씨 '그림자 내조'가 돋보였다. 티 안나게 남편 잘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kko**'는 "남편 소원 성취했네. 국회 입성!! 평소에도 부부끼리 교회며 동네 시장이며 자주 다니던데…. 원하는 국회의원 됐으니 국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좌) 김을동 의원 (우) 배우 송일국 (사진=자료사진)
하지만 송일국의 모친 김을동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을동 후보 낙선 소식에는 '인과응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누리꾼 '321a***'는 "똑똑한 여성한테 지니깐 속이 다 시원하다. 진정한 '사이다' 선거다"라고 낙선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3일 열린 새누리당 총선 여성예비후보자 대회에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비난을 산 적이 있다.

또 다른 누리꾼 'joe***'는 "여성 후보는 남성 후보에 비해 사적인 부분을 내세워 다가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하더니…. 아들 내세워 선거운동했냐. 근데 유리하기는커녕 낙선했다"고 말했다.

송일국의 '효도 외조'를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송일국은 앞서 선거운동 당시 유권자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에서는 "지난 4년간 그 예뻐하는 손주들 한 달에 한 번 겨우 볼 정도로 열심히 일하셨다. 부디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삼둥이'로 인기 높여 놓더니 '삼둥이 아빠' 송일국을 선거 운동으로 내세워 보기 불편했다" "공약을 내놓으랬더니 아들이 문자로 수필을 쓰고 있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적극적인 '아내 외조'에도 불구하고 낙선한 후보에는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와 경기 수원을에 출마한 새누리 김상민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는 부인 박정숙씨의 '대장금 내조'를 받았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했던 박씨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매일 한복을 입고 머리에 가채를 쓰고 나오는 등 활발한 선거 유세를 펼쳤지만, 더민주 심재권 후보에게 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수원을에 출마한 새누리 김상민 후보 역시 아내인 전 KBS 아나운서 김경란씨의 지원 받았지만 쓴 잔을 마셨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복에 가채까지 하고 나와 선거운동했는데 안타깝다" "아내의 적극적인 내조에 힘이 부족했나 보다"라는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얼굴이 선거 다 했다'는 반응을 보인 후보도 있다. 배우 이영애가 지원유세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씨의 삼촌으로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이영애의 선거 운동이 당선에 한몫했다는 게 누리꾼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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