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가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를 6560표 차로 따돌리며 20대 송파병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국민의당 차성환 후보는 1만 9513표를 받아 15.4%를 차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
개표결과 남 후보는 44.9%인 56,772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39.7%인 50,212표에 그쳤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거의 흡사한 수치다.
거여 1동에 위치한 남인순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일찍이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선거 사무소 관계자가 각 동의 개표현황을 공개할 때마다 지지자들은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특히 거여 1동에서 남 후보가 김 후보에게 단 3표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기자 지지자들은 "거여 1동에서의 야당의 승리는 최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 후보는 이번 당선에 대해 "송파의 변화를 바라는 열망과 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열망 덕분"이라며 "이 두 가지 열망을 잘 받들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감격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남 후보는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자정 넘게까지 선거사무소를 꽉 채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선 확정 소식이 들리자 남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기쁨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지지자들은 연신 "남인순"이라 외치며 남 후보자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이번 선거에서 송파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현역 여성의원들이 맞붙은 곳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의원 모두 당내 최고위원과 여성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당 차성환 후보는 1만 9513표를 받아 15.4%를 차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