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난조' 롯데, 어깨 무거운 레일리

'시즌 첫 승을 향해' 브룩스 레일리가 14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일 넥산과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잠실에서 LG를 만나 2연패를 당한 롯데. 지난 2경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고원준을 대신해 지난 12일 선발등판한 김원중은 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고 믿었던 린드블럼마저 13일 잠실 원정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김원중에 대해 "제구가 그렇게 흔들리는 선수가 아닌데 긴장을 많이 했다"며 아쉬워 했다. 린드블럼은 2회말 위기 상황에서 신중하게 승부를 펼치는 것까진 좋았으나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1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레일리의 어깨가 무겁다. 레일리는 지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오랜 이닝 마운드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지난 2경기를 통해 불펜 소모가 적잖았다.

LG는 이번 주 선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임찬규를 내세운다. 2013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임찬규는 지난 9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선발 등판 준비를 마쳤다.

LG는 올 시즌 잠실에서 무패다. 롯데는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프로야구의 꽃 '엘롯라시코'는 또 한번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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