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선거에)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가 총선과 관련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대통령의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대변인은 "대변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는 청와대가 국회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의지로 읽힌다. 비록 여소야대로 정국 주도권 상실이 우려되지만, 국회는 노동개혁 등 경제입법에 협조해야만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동철 정무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비서관은 총선 이전에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총선 참패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뒤따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임 원자력안전위원장에 김용환 현 원안위 사무처장,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에 김승호 현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