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챙기는 새로운 국회 되길"…靑, 총선패배 첫 입장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사의, 靑 참모진 개편 이어질지 관심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
4·13 총선 패배와 관련해 청와대가 14일 "20대 국회는 새로운 국회가 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패인 분석이나 반성 등은 배제된 짧은 메시지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선거에)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가 총선과 관련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대통령의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대변인은 "대변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는 청와대가 국회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의지로 읽힌다. 비록 여소야대로 정국 주도권 상실이 우려되지만, 국회는 노동개혁 등 경제입법에 협조해야만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 전날 국무회의에서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동철 정무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비서관은 총선 이전에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총선 참패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뒤따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임 원자력안전위원장에 김용환 현 원안위 사무처장,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에 김승호 현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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