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동물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곤충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지구에는 곤충이 얼마나 존재할까?
지구 동물의 80%가 곤충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곤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대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곤충의 기원과 생김새, 종류, 생활에 대해 170여 종의 곤충들을 예로 들어 소개하며, 저자가 직접 찍은 220여 장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재미있게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곤충에 대해 하나하나 정의 내리기를 하다보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나만의 방식으로 곤충의 종류를 구별하는 기준들이 생기게 된다.
나아가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온 절지동물인 갑각류가 조상이며 최초로 하늘을 난 곤충의 역사와 생태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저자는 어린이들이 꼭 곤충 친구들을 사귀어보길 권하며, 파브르처럼 자연을 관찰해야 자연 관찰이 학습이 아닌 놀이가 되고, 동식물이 관찰 대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곤충을 사귀면 곤충을 포함한 주변의 동식물을 자연 공동체의 동반자이자 친구로 여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작은 곤충들의 삶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에서 얻는 혜택을 깨닫고 자연을 잘 보호하고 가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곤충들의 생존 전략은 흥미롭다.
섬서구메뚜기나 방아깨비는 주변 색깔에 따라 갈색이나 초록색을 선택하고, 대벌레는 나뭇가지, 버들나방은 낙엽이랑 닮아서 천적을 피한다.
호랑나비 애벌레는 새똥을 닮았다가 더 자라면 뱀을 닮은 애벌레로 변한다.
한편 곤충의 자연스런 행동 결과로 자연이 가꾸어지고 생태계가 안전하게 순환한다는 사실을 꽃가루받이를 통해 농사를 돕는 벌, 나비, 꽃무지 등과 물에서 썩어가는 부식물을 먹어 물을 맑게 하는 날도래와 강도래 등을 통해 알게 된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곤충, 넌 누구니?’에서는 곤충의 기원과 그 조상 및 친척들에 대해 소개한다.
2장 ‘종류가 참 많구나!’에서는 곤충의 여러 무리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3장 ‘번식밖에 관심 없어!’에서는 어른벌레의 최고 관심사인 번식에 관해, 4장 ‘어떻게든 살아남자!’에서는 천적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려는 곤충의 기발한 생존 전략을, 5장 ‘우리는 곤충 없이 살 수 없어’에서는 곤충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준다.
조영권 저/철수와영희 간/160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