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세종시에서 4만6천187표(43.7%)를 얻어 3만8천76표에 그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8천111표 차이로 따돌리고 7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자는 이번 총선이 고난의 길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한다며 '정무적 판단'에 따라 이 당선자의 공천을 배제한 것이다. 문흥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전략공천을 받아 더민주의 세종시 후보로 나섰다.
이 당선자는 결국 지난달 15일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제 영혼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해찬 당선자의 탈당에 더민주 세종시당 당직자들이 당무를 거부하고,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랐다.
윤형권, 서금택 등 더민주 소속 세종시의원들도 당의 중징계 방침에도 이 당선자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 세종시 선거판은 사실상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2파전 싸움으로 구도가 잡혔다.
이 당선자는 유세 현장을 페이스 북 등 SNS를 통해 생중계 하고, SNS에서 '세종시에 사는 지인에게 이해찬을 알려 달라'고 호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시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거운동으로 승부를 걸었다.
또, 세종시를 기획하고 추진한 인물이라는 점을 집중 알려가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여론조사공표기간 이 당선자는 오차범위 안팎에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에게 매번 끌려 다녔지만, 13일 투표함을 열어보니 결과는 이 후보의 승리였다.
이 당선자는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정무적 판단보다는 세종시민의 정무적 판단이 훨씬 더 옳았다고 판단한다"며 "(당에 복당하면)당의 중심을 바로 잡아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정권 교체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흐트러놓은 경제 체제 혹은 남북관계, 사회 정책을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노 좌장으로 앞에서 나서 정치적 활동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총선 과정에서 위축됐던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 진영도 이 당선자의 복당과 함께 새로운 역할을 찾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