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강남에 이변?…송파 세곳 野 우세, 강남을도 경합

새누리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출구조사 결과 송파 갑,을,병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에 약간씩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KBS가 발표한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2.2%p~±6.9%p )에는 서울 송파갑에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가 43.1%, 새누리당 박인숙 후보가 42.4%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송파을은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후보가 43.2%, 무소속 김영순 후보가 42.9%로 조사됐다. 송파병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가 44.7%로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39.7%)를 미세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송파 세 곳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강남을에서도 이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예상보다 낮은 당선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에서 강봉균 선대위원장, 원유철 원내대표, 이군현 의원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강남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가 48.3%,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48.2%로 불과 0.1%p 차이가 나고 있다.

반면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병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서초갑에는 새누리당 이혜훈 후보가 57.2%,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 30.9%로 조사됐다. 강남갑에는 새누리당 이종구 후보가 54.6%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45.4%로 나왔다. 강남병에서는 새누리당 이은재 후보가 59.9%, 더불어민주당 전원근 후보가 37.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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