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 영화 '업사이드 다운' 개봉관 전국 24곳

"많은 극장 확보 못해…시민들, 단체 관람·공동체 상영으로 호응"

세월호 2주기를 맞아 1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업사이드 다운(연출 김동빈·제작 프로젝트 투게더)이 전국 24개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네 명의 아버지를 담았다. 영화에서 유가족들은 자식의 태몽부터 장래희망까지, 여전히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이 영화는 부모 세대부터 청년 세대까지 모든 관객들의 고른 호평을 얻고 있다.

시사회로 영화를 먼저 접한 한 중년 남성 관객은 "같은 아버지로서 우리 아버지들의 싸움을 힘껏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지지의 뜻을 전했다.

한 청년 관객 역시 "평소 세월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계시던 보수적인 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부모님들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업사이드 다운의 개봉관은 서울 인디스페이스, 광주 광주극장, 대구 오오극장, 부산 국도예술관 등 전국 독립영화전용관을 비롯해 메가박스 백석·안산중앙점 등 모두 24곳이다.

업사이드 다운의 배급사 시네마달 측은 "세월호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벌써부터 시민들은 단체 관람, 공동체 상영을 조직하며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사이드 다운' 상영관 및 관객과의 대화 안내
◇ 서울·경기
인디스페이스│아리랑시네센터│아트나인│KU시네마테크│아트하우스 모모
인천 영화공간 주안│인천 추억극장미림│부평 대한극장
메가박스 백석│메가박스 영통│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메가박스 안산중앙점
고양시영상미디어센터

◇ 지역
강원원주영상미디어센터│대전 대전아트시네마│광주 광주극장
전주 전주시네마타운│충남 메가박스 공주
대구 오오극장│대구 동성아트홀│안동 안동중앙시네마
창원 시네아트 리좀│부산 국도예술관│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 4월 14일(목) 오후 8시 서울 인디스페이스
세월호 유가족 재욱 어머니 참석

◇ 4월 15일(금) 오후 8시 서울 아트하우스모모
세월호 유가족 윤희 어머니, 은정 어머니 참석

◇ 4월 17일(일) 오후 2시 서울 인디스페이스
세월호 유가족 경빈 어머니, 승묵 어머니 참석

◇ 4월 19일(화) 오후 8시 서울 인디스페이스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 참석 예정

◇ 4월 22일(금) 오후 8시 서울 아트나인
김동빈 감독 참석

◇ 4월 23일(토) 오후 6시 제주 서귀포 예술의 전당 대극장
김동빈 감독 및 세월호 유가족 형제 자매 참석 예정

◇ 4월 24일(일) 오후 2시 인천 영화공간주안
김동빈 감독 참석

◇ 4월 24일(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인디스페이스
김동빈 감독 및 세월호 유가족 형제 자매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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